2026년 1월, 13월의 월급이 환급 폭탄이 될지 세금 폭탄이 될지는 남은 2개월의 소비 계획에 달렸습니다. 국세청이 11월 5일부터 개통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올해 신설된 결혼 세액공제와 확대된 주택자금 공제 혜택을 미리 확인하고, 최적의 절세 시나리오를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달라진 세법을 완벽히 숙지하고 남은 기간 똑똑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1. 2025년 귀속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 개통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가오는 2026년 1월에 2025년 귀속 연말정산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대비해 국세청은 지난 11월 5일부터 홈택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예상 세액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전략을 취해야 세금을 줄일 수 있을지 가이드를 제시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미리보기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옵니다. 여기에 근로자가 10월부터 12월까지의 지출 예상액과 전년도 급여 내역을 입력하면, 현재까지의 납부 예상 세액과 남은 기간의 절세 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결혼, 출산, 주거 안정과 관련된 세제 혜택이 대폭 강화되었으므로,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지 미리 점검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 Tip: 2025년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는 작년 신고 내역(공제 가족 등)을 기초로 계산하므로, 올해 가족 관계나 부양가족에 변동이 있다면 이를 반영하여 시뮬레이션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결혼 세액공제 신설과 적용 요건
2025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결혼 세액공제'의 신설입니다. 정부는 혼인 장려를 위해 2024년부터 2026년 사이에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에게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는 소득 공제가 아닌 세액 공제 방식으로 적용되어 체감되는 절세 효과가 매우 큽니다.
공제 금액은 부부 합산 최대 100만 원으로, 남편과 아내가 각각 50만 원씩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초혼뿐만 아니라 재혼인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생애 1회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2025년 중 혼인신고를 완료했다면, 이번 연말정산에서 즉시 반영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챙겨야 할 항목입니다.
3. 주택자금 소득공제 한도 대폭 상향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자금 관련 공제 혜택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먼저, 내 집 마련의 필수품인 '주택청약저축'의 소득공제 납입 한도가 기존 연 240만 원에서 연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납입액의 40%를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여유 자금이 있다면 남은 기간 동안 납입액을 늘려 한도를 채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역시 확대되었습니다. 공제 한도가 최대 1,8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으로 늘어났으며, 공제 대상이 되는 주택의 기준시가 또한 5억 원 이하에서 6억 원 이하로 상향되어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출산 및 양육 지원 세제 혜택 강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 및 양육 지원책도 이번 연말정산에 반영됩니다. 자녀 세액공제 금액이 확대되어, 자녀가 2명인 경우 기존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공제액이 늘어납니다. 다자녀 가구일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더욱 커지는 구조입니다.
이와 함께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신설되었습니다. 자녀 출생일 이후 2년 이내에 기업으로부터 받는 출산 지원금은 전액 비과세 처리되어 근로소득세 부담 없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근로자의 실질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5. 남은 2개월, 신용카드 vs 체크카드 소비 전략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남은 11월과 12월의 소비 계획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이 25% 문턱을 넘기 전까지는 혜택이 좋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문턱을 넘은 후에는 공제율이 높은 결제 수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 구분 | 현재 상황 (9월 기준) | 남은 기간 추천 전략 |
|---|---|---|
| 총급여 25% 미만 | 최저 사용 기준 미달 | 포인트/할인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공제 문턱 채우기 |
| 총급여 25% 초과 | 공제 구간 진입 완료 | 공제율 30%인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위주 사용, 대중교통(40%) 적극 활용 |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9월까지의 사용액이 총급여의 25%를 넘었는지 확인하세요. 이미 초과했다면 남은 기간은 공제율이 15%인 신용카드 대신, 공제율이 30%인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는 것이 세금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40%의 높은 공제율이 적용된다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6. 고향사랑기부금 및 사적연금 추가 공제
소비 전략 외에도 추가적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는 본인의 거주지가 아닌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를 세액공제해 줍니다. 특히 2025년 귀속부터는 연간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대폭 상향되어, 고소득자의 경우 적극적인 기부를 통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사적연금(연금저축, IRP) 납입도 훌륭한 절세 수단입니다. 연금 계좌 세액공제 한도는 연 900만 원(연금저축 최대 600만 원 포함)까지 적용됩니다. 또한, 연금 소득 분리과세 기준이 연 1,2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므로, 연금 수령 시기나 규모를 계획할 때 참고해야 합니다.
⚠️ 주의: 맞벌이 부부의 경우, 부양가족 공제를 누가 받느냐에 따라 세금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은 쪽이 부양가족 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하지만, 의료비나 신용카드 등은 최저 사용 한도 조건 때문에 소득이 낮은 쪽이 받는 게 유리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모의 계산을 해보세요.
7. 홈택스 맞춤형 안내 활용하기
국세청은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공제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지만 신청하지 않은 근로자 52만 명을 선정해 '맞춤형 안내'를 제공합니다. 주요 안내 대상은 월세 세액공제,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입니다. 이러한 안내는 카카오톡, 네이버 전자문서 등 모바일로 발송되므로 간과하지 말고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홈택스 접속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동·금융인증서나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한 후, '장려금·연말정산·기부금' > '연말정산 미리보기' 메뉴를 선택하면 됩니다. 맞춤형 안내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하여 예상 세액을 계산하고 절세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남은 두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내년 2월 급여 명세서를 결정짓습니다.
- 2025년 귀속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가 11월 5일 홈택스에서 개통되었습니다.
- 결혼 세액공제 신설로 혼인 신고 시 부부당 최대 100만 원 공제가 가능합니다.
- 주택청약 납입 한도가 300만 원으로 상향되었으며, 주택 이자 상환 공제도 확대되었습니다.
- 총급여 25% 초과 사용 시 체크카드 및 현금영수증 사용 비중을 늘려야 유리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부양가족 내역이 안 보입니다.
A1. 부양가족의 신용카드 등 자료를 조회하려면 해당 가족의 '자료제공 동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미성년 자녀는 부모가 직접 신청 가능하며, 성인 가족은 본인 인증을 통해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Q2. 올해 결혼했는데 결혼 세액공제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A2. 미리보기 서비스 내 예상세액 계산 단계에서 사용자가 직접 '결혼 세액공제' 항목에 체크하고 금액을 반영하여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습니다.
Q3. 스마트폰으로도 미리보기가 가능한가요?
A3. 네, 가능합니다. '손택스(국세청 모바일 앱)'를 설치하면 PC와 동일하게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국세청 홈택스 또는 손택스 앱에 접속하여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실행해 보세요. 남은 2개월의 전략적인 소비가 13월의 보너스를 만드는 열쇠입니다. 궁금한 사항은 국세상담센터(126)를 통해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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