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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에서 알부민(albumin) 수치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수치가 낮으면 “영양 상태가 안 좋다”, “간이 안 좋아진 거다”라는 말을 듣기도 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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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이 몸에서 하는 기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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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이 낮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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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 되는 생활습관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서 정리해볼게요.
검사 결과를 보는 눈도 조금 더 생기고, 식단·생활습관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감이 잡히실 거예요.
1. 알부민이란? – 혈액 속 ‘만능 단백질’
알부민은 혈액 속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단백질이에요.
주로 간에서 만들어지고, 혈관 안팎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일을 합니다.
대표적인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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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투압 유지: 혈관 안에 물을 붙잡아 두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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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 기능: 약물, 호르몬, 지방산 등을 이리저리 옮겨주는 택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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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단백질: 몸에 단백질이 부족할 때 에너지원·재료로 사용
그래서 알부민 수치가 너무 낮아지면
단순히 “단백질이 부족하네” 정도가 아니라, 몸 전체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2. 알부민의 핵심 효능 3가지
1) 부종(붓기) 예방에 도움
알부민은 혈관 안에 물을 잡아 두는 힘(삼투압)을 담당해요.
수치가 적당히 유지되면 체액이 적절히 분포돼 다리가 심하게 붓거나, 복부에 물이 차는 걸 막는 데 도움 됩니다.
반대로 알부민이 많이 떨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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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발목이 퉁퉁 붓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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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복수(배에 물이 차는 현상)가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병원에서 부종을 볼 때 알부민 수치를 꼭 같이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2) 약물·호르몬 운반
알부민은 몸속의 운반 트럭 같은 역할도 합니다.
지용성 약물이나 호르몬, 지방산, 빌리루빈 같은 물질은 그냥 두면 물에 잘 안 섞이기 때문에
알부민에 붙어서 혈액을 따라 이동해요.
알부민이 충분히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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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몸에서 안정적으로, 예측 가능한 속도로 작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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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호르몬과 물질들이 필요한 곳까지 잘 전달될 수 있습니다.
3) 영양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 + 혈중 반감기가 길다는 특징 때문에
장기적인 영양 상태를 볼 때 참고 지표로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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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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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만성 염증이 있는 경우
알부민 수치가 서서히 낮아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영양 평가, 수술 전 평가, 만성질환 관리 등에서
“알부민이 어느 정도냐”가 꽤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쓰입니다.
3.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알부민이 부족하면 대표적으로 이런 위험이 커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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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복수: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피부·복부에 물이 차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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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회복 지연: 단백질이 모자라면 조직 회복이 느려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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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 장기적인 영양 부족은 면역 기능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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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작용 변화: 약물이 잘 붙어 다닐 단백질이 부족해 약효·부작용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음
단, 알부민이 낮다고 무조건 “단백질만 많이 먹으면 된다”는 건 아니고,
간·신장·소화기 질환 등 기저 질환 때문에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수치가 계속 낮게 나온다면 꼭 의료진과 원인을 같이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4. 알부민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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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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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코기, 생선, 달걀, 두부·콩류, 유제품 등을 하루 식단에 골고루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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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한다고 단백질까지 줄이면 알부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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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장에 무리 주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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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 무리한 약 복용, 극단적인 고단백 식단은
오히려 간·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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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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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만성 간질환, 심부전, 신부전 등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검사 받으면서 알부민 수치도 함께 체크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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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숫자’보다 ‘몸 상태’와 같이 보기
오늘은 알부민의 효능과 역할, 수치가 낮을 때의 의미를 간단히 살펴봤어요.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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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은 붓기 조절, 약물·호르몬 운반, 영양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단백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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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낮으면 부종·회복 지연·면역 저하 같은 문제와 연결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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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검진에서 계속 낮게 나오면 단백질 섭취뿐 아니라 간·신장·만성질환 여부까지 같이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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